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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서 복수극으로—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을 읽고 도서 정보제목: 증언들원제: The Testaments저자: 마거릿 애트우드번역: 김선형출판사: 황금가지출간일: 2020년 1월 3일분량: 600쪽장르: 캐나다 소설, 디스토피아 소설 ※ 원작은 2019년 9월 10일 출간되었다. 《시녀 이야기》(1985년)의 34년 만의 후속작이자, 2019년 부커상 수상작이다. 줄거리 이야기는 길리어드의 여성 통제체계를 만든 리디아 아주머니, 길리어드 시스템에서 자란 아그네스, 그리고 시녀의 딸이지만 캐나다에서 성장한 니콜, 이 세 사람이 남긴 기록과 증언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판사 출신 리디아는 길리어드 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로 하지만 이때부터 복수를 결심한다. 권력의 핵심에 오르게 된 그녀는 고위층의 비밀을 수집하고 때가 .. 2026. 10. 26.
타인의 비극과 불행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 — R. F. 쿠앙 《옐로페이스》 를 읽고 도서 정보제목: 옐로페이스원제: Yellowface저자: R. F. 쿠앙번역: 신혜연출판사: 문학사상출간일: 2024년 8월 5일분량: 444쪽장르: 영미 장편소설, 풍자소설※ 원작은 2023년 5월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저자 소개R. F. 쿠앙 (Rebecca F. Kuang)은 1996년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데뷔 소설《양귀비 전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바벨》로 네뷸러상과 로커스상 등을 받았다. 《옐로페이스》에서는 자신이 경험한 출판계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경쟁이 치열한 출판계의 외로움에 관한 공포소설”이라고 표현했다. 줄거리(결말 포함) 백인 작가 준 헤이워드는 첫 소설 이후 후속작을 내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져 있다. 반면 예일.. 2026. 10. 23.
타인에게 갚는 친절—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고 도서 정보 제목: 이처럼 사소한 것들원제: Small Things Like These저자: 클레어 키건옮긴 이: 홍한별출판사: 다산책방출간일: 2023년 11월 27일분량: 132쪽장르: 아일랜드 소설, 중편소설 ※ 원작은 2021년 10월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줄거리(결말 포함)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 ‘막달레나 세탁소 실화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가톨릭 수녀회가 운영하던 세탁소에서는 미혼모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이 감금되어 무임금 노동을 강요받았다. 이와 연결된 모자시설에서는 어머니의 의사에 반해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는 일도 벌어졌다. 마지막 막달레나 세탁소는 1996년에 문을 닫았다. 소설의 배경은 1985년 크리스마스 무렵, 아일랜드의 작은 도시 뉴로스.. 2026. 10. 20.
마가렛 애트우드 디스토피아 소설 《시녀 이야기》 페미니즘을 넘어 도서 정보제목: 시녀 이야기원제: The Handmaid’s Tale저자: 마거릿 애트우드옮긴 이: 김선형출판사: 황금가지출간일: 2018년 4월 26일 — 리커버 일반판분량: 532쪽장르: 캐나다 소설, 디스토피아 소설 ※ 원작은 1985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줄거리(결말 포함)소설은 한 시녀(화자 '나', 오브프레드)의 독백을 따라 전개된다. 가까운 미래, 미국에서 쿠데타로 집권한 전체주의 세력은 기독교 근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가 '길리아드'를 세운다. 길리아드 정권은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여성의 출산 능력과 역할에 따라 계급을 사령관 아내, 시녀, 하녀, 비여성 등으로 분류하고 철저히 통제한다. 이 중 '시녀'는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 여성들로, 아이가 없는 사령관의 집에 배.. 2026. 10. 17.
은희경 산문 《또 못 버린 물건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물건들 도서 정보제목: 또 못 버린 물건들저자: 은희경출판사: 난다출간일: 2023년 8월 31일분량: 248쪽장르: 한국 에세이, 산문집읽고 나서은희경 작가의 산문집 《또 못 버린 물건들》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물건들에 얽힌 사연과 함께 작가의 취향과 인생관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작가의 집에 초대받아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가가 펼쳐놓는 물건들은 의외로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술잔, 구둣주걱, 필기구, 스타킹, 우산... 그중에서도 특히 '옥소(OXO) 브랜드의 감자칼' 대목에서는 놀랐다. 주방 도구 하나를 그토록 오랫동안 손때 묻혀가며 세월을 함께 보내왔다니. 사실 나는 작가와 정반대의 성향이다.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작가와 달리 나는 물건.. 2026. 10. 14.
할미 왔다! 《미술관에 간 할미》 솔직한 리뷰 아쉬운 점 도서 정보제목: 미술관에 간 할미부제: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저자: 할미출판사: 더퀘스트출간일: 2025년 6월 11일분량: 280쪽장르: 미술 교양, 예술읽고 나서유튜브 채널 '할미아트'를 알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정한 할머니 콘셉으로 미술을 소개해주는 채널이다. 책 속에서도 그 정겨운 말투가 그대로 이어진다. 이 책에는 작가가 엄선한 수많은 명화가 소개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관심 있게 본 작품과 화가들이 있었다. 1. 첫눈에 반한 작품네덜란드 출신 영국 화가 로렌스 알마 타데마(1836년~1912년)의 〈더 이상 묻지 말아요〉(1906년)는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장면과 몽환적인 색감, 섬세한 묘사가 압권이다. 특히 대리석의 매끈하면서도 차가운 질감을.. 202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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