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고명환은 외식업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 베스트셀러 작가, 강사, 공연 기획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책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얘기하는데, 과연 어떤 책을 읽었을까? 고명환의 남다른 독서 노하우와 책 읽은 내용을 사업에 어떻게 접목시켰는지 알아보자.
#인생 터닝 포인트
고명환은 잘 나가던 개그맨이었다. 개그맨 시절에 음식점 등 사업을 4번이나 했지만 실패하였다. 드라마 촬영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겪었다.
그는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책 50여 권을 읽었다. 책을 읽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로 결심한 후 방송활동을 접었다. 대학원에 가고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메밀국수 식당을 창업한 것도 책을 읽고 나서였다.
#어떤 책을 읽었나?
철학도 돈이 될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의 일화가 있다. 탈레스는 겨울에 올리브 착유기를 헐값에 사들였다가 다음 해 올리브 농사가 풍작을 이루자 착유기를 빌려주고 큰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그 지혜와 식견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바로 독서와 사색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답이 있다. 그래서 나도 책에서 답을 찾기로 했다.
저자는 손자병법, 삼국지, 죄와 벌, 레미제라블 등 동서양 고전부터 경제경영, 마케팅, 자기 계발 등 실용서까지 7년간 1,000여 권을 읽었다고 한다. 이 책을 쓰면서 참고한 40여 권은 마지막 페이지에 첨부되어 있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마케팅의 대가라는 세스 고딘이다. 그는 세스 고딘을 사업 성공의 은인이라고 말한다. 그의 저서《이카루스의 이야기》부터《보랏빛 소가 온다》까지 모조리 읽었다고 한다.
나에게는 세스 고딘의 책, 그가 쓴 모든 책이 보물이었다. 내 사업 성공의 9할은 세스 고딘 덕분이다.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나 혼자는 아주 친근하게 생각하는 그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금 이 순간 세스 고딘을 처음 알게 된 독자가 있다면 정말 행운아라고 얘기해 주겠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본전을 뽑은 것이다.
#독서를 습관화시키는 팁 5가지
첫째, 책 읽기 좋은 공간을 찾는다
공원, 카페, 도서관 등 책이 잘 읽히는 곳이면 된다
둘째, 목적성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
나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은 무엇인가? 손님을 우리 가게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이런 질문을 가지고 읽어야 집중이 된다.
셋째, 독서 기록을 남긴다
작가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으니 당당하게 쓴다. 거창하게 감상문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한 줄이면 충분하다.
넷째, 읽기 쉬운 책부터 읽는다
쉬운 책부터 읽기 시작해서 습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말과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책은 가까이 둔다
책은 항상 가지고 다닌다. 집에서는 책을 위한 집, 책꽂이를 마련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려면 시대를 읽고 미래를 예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알려면 책 밖에 없다.
#고명환의 추천 도서
저자는 사업이 안 풀리거나 불안할 때 등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 상황별 추천도서에도 세스 고딘의 책이 많다.
- 돈 때문에 힘들 때 → 세스 고딘《 린치핀》, 레프 톨스토이《인생이란 무엇인가》
-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았을 때 → 세스 고딘《린치핀》, 김병완《독특함에 미쳐라》
-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때 → 켄 윌버《무경계》
- 결정장애에 시달릴 때 → 말콤 글래드웰《블링크》
- 사업이 안 풀릴 때 → 이지훈《혼창통》
- 불안하고 우울할 때 → 파스칼《팡세》, 세스 고딘《이카루스 이야기》
- 슬럼프에 빠졌을 때 → 프리드리히 니체《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
- 동료가 나보다 월급을 많이 받았을 때 → 애덤 그랜트《기브 앤 테이크》
- 행복해지고 싶을 때 → 랠프 월도 에머슨《스스로 행복한 사람》
#책에서 얻은 창업 아이디어
세스 고딘은《이카루스 이야기》에서 "내가 하려는 일을 7분 안에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무슨 사업 아이템이든지 남에게 명쾌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가족들 앞에서 메밀국수 식당 사업계획을 설명하였고, 음식점을 차리기로 결정하였다.
왕중추가 쓴《디테일의 힘》에서는 "훌륭한 경영자는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완벽하게 챙길 줄 알아야 한다"라고 쓰여 있다. 사장이 메밀국수와 기본 밑반찬을 직접 만들 수 있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보험과 세금에 대해도 알고 있다.
백종원이 쓴《무조건 성공하는 작은 식당》에서 "손님 몇 명의 말에 절대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에 따라 맛의 기준을 정했다.
고객 응대 노하우는 다니엘 핑크의《파는 것이 인간이다》에서 힌트를 얻었다. 고객이 주문할 때 그대로 따라서 말한 종업원이 팁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한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온갖 고민거리가 해결된다. 머리 싸매고 끙끙 앓을 필요가 없다.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답이 찾아진다. 한번 해보라. 책이 당신에게 속삭이는 순간이 온다. 만약 책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더 읽으면 된다. 쉽지 않은가!
느낀 점
평소에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2년 정도는 한눈팔지 말고 열심히 읽어야 한다. 그냥 재미로 또는 지식 좀 쌓겠다 수준으로 가 아니라 간절하게 답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한다. 만약 식당을 차리고 싶다면 관련 서적을 100권만 읽어보라. 절대 망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는 책에서 얻은 지식과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고 외식업 CEO로 성공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명환이 개그맨 출신이라서 아이디어가 샘솟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원천은 책이었다. 그는 책을 읽고 더 나아가 영감을 얻고 사업에 적용하고 다시 책을 읽는 과정을 반복한 것이다. 책 읽기의 힘이자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사실 따지고 보면 그의 책 읽기 비법은 특별한 게 없다. 필요에 의해 자연스레 책을 찾았고 꾸준히 읽다 보니 처음에는 어렵게 느꼈던 책이 술술 읽혔다고 한다.
저자는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답이 있다"라고 한다. 이제부터는 일이 뜻대로 안 풀리거나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서점으로 달려가서 책을 펼쳐 보자.
이 책은 창업에 관한 노하우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 젊은 직장인이 퇴사 후 창업을 생각한다면 무턱대고 사표부터 던지지 말고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담겨 있다.
예비 창업자는 물론이고 요즘 사업이 잘 안 되어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저자가 추천하는 책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한 줄 리뷰 → 책은 아이디어 뱅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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