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마흔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재테크는 가급적 일찍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는 현직 애널리스트인 박소연 저자(신영증권 이사)가 10대 딸에게 과 인생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저자는 증권사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부자 고객들을 만나고 얻은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돈의 흐름과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기 위한 돈 공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투자에 입문하기 위한 공부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돈공부와 재테크를 빨리 시작해야 하는 이유, 2장은 사람들의 심리와 돈이 움직이는 원리, 3장은 부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 4장은 부를 끌어당기는 공부법, 5장은 종잣돈 모으는 법과 주식과 부동산 투자의 기초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 6장에서는 처세, 인간관계 등 세상을 살아가는 충고가 담겨 있다.
생각보다 마흔은 금방 온다. 어떤 형태로든 자산을 모아 둔 사람과 자산을 모아 두지 않은 사람의 마흔은 생활 전반에 걸쳐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러니 마흔이 되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네가 가진 자산을 가지고 대차대조표부터 써 보아라. 중요한 것은 네가 지금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면 10년 뒤 네 미래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부자들에게 배워야 할 것
# 부자들의 마인드
부자 고객들은 부유한 금수저든, 자수성가한 사람이든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①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
부자들은 리스크(위험)와 리턴(수익)이 비슷한 확률이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②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중요하다
부자들은 손실을 복구하는데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를 쓰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③ 분산 투자하지 않는다
흔히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부자들은 정확히 아는데만 집중 투자한다. 잘 모르는 데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④ 주변에 밥을 많이 산다
돈이 되는 정보는 결국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부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밥을 많이 사고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되면 성의를 표시한다.
# 부자들의 습관
정해진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욕구를 통제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부자들은 최고의 컨디션인 30~40대의 상태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일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 요가, 명상을 즐겨한다.
부를 끌어당기는 돈 공부
①금리·환율·인플레이션을 공부하라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 이 세 가지는 돈 공부의 기초이다. 통화량 증하면 증가할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만으로는 돈을 불릴 수 없다.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②인구 변화를 파악해라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 절벽이 빨라지고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인구 변화 추이를 잘 관찰해서 투자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그동안 적용되던 법칙은 인구가 감소하는 미래에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다.
③책을 많이 읽어라
빌 게이츠, 워런 버킷, 찰리 멍거 등 세계적 투자자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사고의 폭을 넓힌다. 찰리 멍거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책을 권한다.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과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④신문 헤드라인을 읽어라
주식 시장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투자자들은 매일 아침 뉴스를 체크한다.
느낀 점
돈을 모르는 사람을 '금융 문맹'이라고 한다. 문맹보다 더욱 무서운 게 '금융문맹'이라고 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라고 경고했다.
유태인들은 12~13세에 '미츠바'라는 전통 성인식을 치른다. 이 날 부모와 친척들이 축하금을 걷어주는데 이 돈으로 주식계좌나 통장을 개설한다고 한다. 유태인들이 부자가 많은 이유가 어릴 때부터 돈 공부를 시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일리가 있는 대목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어떤가? 부모가 자식들에게 집안의 경제 형편을 알려주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자식들에게는 돈 걱정하지 말고 그저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꾸려 나가면서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고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예전에 부러워하던 직장 동료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주식 투자를 비롯해 부모님으로부터 경제 교육을 받고 자랐다. 청약통장도 일찍 만들고 남보다 빨리 아파트를 장만하였다. 똑같은 월급을 받는데 어느 순간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동안 나는 뭐 했을까 하면서 자괴감을 느꼈던 일이 있다.
저자 박소연 애널리스트가 쓴 「인구 변화, 새로운 40년을 준비한다」는 2023년 상반기 증권사 베스트 리포트로 선정되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인구 동향을 파악하면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전망해 볼 수 있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조기 경제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재테크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일단 재무상태를 체크해 보고 돈 공부를 시작하자.
부자가 되려면 책 읽으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저자가 책 속에서 추천한 《베어마켓》은 읽어보고 싶다.
- 저자
- 러셀 내피어
- 출판
- 한국경제신문
- 출판일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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