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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 리뷰

꼰대가 안되려면? 어른의 말하는 법 이재은 아나운서

by 북그란데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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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저자 이재은 책표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는 권위주의적인 사람을 '꼰대'라고 한다. 나이 불문하고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통과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까지 MBC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았던 이재은 아나운서는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에서 소통과 배려를 위한 말하는 법을 알려준다.


1. 다정한 말은 무엇인가?

상대방의 무례한 요구나 부탁을 예의 있게 거절하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무조건 남에게 양보하거나 남의 말을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2. 다정한 말이 중요한 이유

같은 말이라도 듣기 좋은 말이 있고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듣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주변으로 전염되기 쉽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거나 사소한 이유로 다투는 일이 잦다면 말투를 살펴봐야 한다. 
 

3. 소통하고 배려하는 말하기 법 7가지 

① 경청하고 공감하는'123 대화법'

맞장구만 잘 쳐도 호감도가 올라간다. 공감과 경청이 바탕이 된 리액션은 제일 중요한 소통의 기술이다. 
 
"오, 정말?", "와, 대단하다", "그랬구나!", 어머, 웬일이니." 

  • 1번 말하고,
  • 2번 듣고
  • 3번 맞장구친다  

② 칭찬은 확실하게 한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칭찬을 한다. 듣는 사람에게 의미 있고 특별하게 느껴져야 좋다. 듣는 사람이 칭찬인지 아닌지 모호하면 칭찬이 아니다.
 
칭찬을 듣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칭찬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엔 더 잘해볼게요."
"그렇게 응원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③ 꼰대가 안되게 한다

사회생활을 하고 연차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진다. '라테',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불필요한 말을 최소화한다. 절제하거나 때로는 침묵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다.

④ 사과는 타이밍이다

가식적으로 변명하려다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게리 채프먼의 5단계 사과의 법칙을 읕 활용해 본다.
 

  • 1단계: 유감표명 "미안해요"
  • 2단계: 책임인정 "내가 잘못했어요"
  • 3단계: 보상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4단계: 진실한 뉘우침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 5단계: 용서 요청 "나를 용서해 주세요."

⑤ 언어적 감수성을 살린다

비하, 차별, 편견, 선입견이 있는 말은 주의한다. '결정 장애'나 '발암 캐릭터' 같은 말은 장애인이나 암환자들에게는 비하의 의미가 될 수 있다.

 

흔히 쓰는 '테린이', '헬린이, '주린이 같은 표현이 있다. '린이(초보자, 특정분야 입문자를 뜻하는 신조어)'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어린이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고 판단하고 정부기관에 사용을 자제하라는 하였다.

⑥ 긍정적인 말로 바꾼다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인 말로 바꾸는 습관을 길들인다. '산뜻한 하루 보내세요', '열정적인 하루 보내세요' 등 하루를 긍정적인 인사로 시작한다.

⑦ 상대방 이름을 기억한다

국민 MC 유재석은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 이름을 전부 기억한다고 한다. 누군가 내 이름을 기억해 주면 존중받고 인정받는 생각이 든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가장 쉬운 다정한 말이다.
 

똑똑한 말로 조언을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늘 그 자리에서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느낀 점 

고사성어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에 핵심을 찔러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말 한마디가 중요한 이유이다.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는 12년 차 아나운서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면서도 의사표현은 확실하게 하는 법을 알려준다. 똑 부러지는 말 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따뜻한 말을 잘하기에 앞서 내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내가 기분이 좋아야 좋은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사이 '꼰대'는 나이 든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의견이나 가치관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직장이나 조직에서 근무경력이 늘어나면 경험치도 많아지고 자연스레 말이 많아진다. 꼰대가 안 되는 비법은 따로 없는 것 같다. 필요한 말만 하면 된다. 이것도 자신 없으면 그저 입을 다물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언어 습관과 말투를 되돌아보았다. 특히 저자의 'K-장녀' 이야기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을 잘 챙긴다고 자부했는데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좋지 않은 습관은 빨리 고치는 게 좋겠다.    
 
 
한 줄 리뷰 → 말 잘하기의 기본은 경청과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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