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눈과 입, 그리고 손을 함께 써야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소리 내어 읽고 글을 쓰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 '소리 내어 읽기'가 주목받고 있다.《소리 내어 읽기의 힘》은 30여 년간 성우로 활동한 저자가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좋은 점과 방법을 알려준다. 장르별 읽기 팁과 추천도서도 제안한다.
저자 소개
임미진
KBS 성우 출신으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디지몬 테이머즈」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정부와 기업 캠페인 및 안내음으로 친숙하다.
묵독, 음독, 낭독의 차이
묵독: 눈으로만 읽는다.
음독: 소리 내어 읽는다.
낭독: 글을 이야기로 받아들여 흐름대로 생각하고 느끼며 표현한다.
소리 내어 읽기의 효과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
눈으로 읽으면서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과정이 반복되어 뇌를 비롯해 호흡과 발성에 관여하는 기관이 움직인다. 아이들 학습법이나 노인들 기억력 증진에 좋다.
말하기 훈련이 된다
좋은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 말하기 기본을 배울 수 있다. 표현의 달인이 된다.
젊은 사람들 중에 전화 통화를 두려워하는 '콜포비아'가 있다. 전화 통화나 대면으로 대화하는 게 어렵다면 낭독이 말하기 훈련법이다.
내레이션 스킬을 키운다
남을 위해 읽고 표현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책 읽기 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제작과 학교와 회사에서 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내레이션은 중요해지고 있다.
북 내레이터는 작가를 대신에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 표현해야 한다. 북 내레이터는 신뢰감을 주려면 정확한 발음과 안정톤 톤이 중요하다.
소리 내어 읽을수록 목소리도 좋아진다
읽을수록 안정감과 평안함을 갖춘 소리가 된다. 낭독을 배우는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의 소리를 사랑해야 소리를 내어 읽는 일도 편해진다.
※녹음된 내 목소리가 낯선 이유는?
소리는 공기를 통해 이동한다. 소리를 내가 들을 때는 공기 파동에 의한 소리도 듣지만 소리를 만들기 위해 성대에서 만들어진 진동이 두개골을 울리며 올라와 귀로 바로 전달된 소리까지 듣는다. 이때 두개골은 낮은 주파수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가 인지하는 내 목소리는 남이 인지하는 내 소리에 비해 더 깊고 낮고 풍부하게 느껴진다.
장르별 낭독법과 추천 책
수필 낭독하기
화자 파악하기, 평어체 말하기 연습하기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웨인 다이어 《인생의 태도》, 피천득 《인연》, 공지영 《딸에게 주는 레시피》
김미경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법정 《아름다운 마무리》 등
소설 낭독하기
화자 파악하기, 내용 전달하기, 캐릭터별 연기 연습하기
알퐁스 도데 《별》, 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를 습격하다》, 오가와 요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등
시 낭독하기
어휘감성 느끼기, 정서 머물기 등
도종환 「다시 오는 봄」, 윤동주 「바람이 불어」, 강현덕 「기도실」, 함민복 「봄꽃」, 나태주 「풀꽃3」, 김소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진달래꽃」, 윤동주 「별 헤는 밤」, 김현승 「가을의 기도」 등
낭독하기 전 준비하는 팁
- 마음과 호흡을 정리하라.
- 눈으로 읽으며 내용을 스케치하라.
-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왜 전하려 하는지 간략하게 정리하라.
- 꾸준히 발음연습을 하라.
느낀 점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뇌를 광범하게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이트 다카시 교수는 《독서력》에서 독서는 고도로 지적인 행위인 동시에 신체적인 행위라면서 어느 순간 낭송의 가치가 폄하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필사도 같은 맥락이다. 베껴 쓰는 과정도 머릿속에 각인되기 때문이다. 독서는 눈과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책을 소개하거나 책과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명 '북튜버'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좋은 팁이 많다.
나의 한 줄 리뷰 → 북튜버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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