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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문 도서 리뷰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by 북그란데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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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20만 부 기념 리커버 예디션) 저자 김혜남 책표지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20만 부 기념 리커버 예디션) 저자 김혜남 책표지



갈수록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도 넘쳐 난다.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아는 게 병이라고 하든가. 뭐 하나 선택하려고 해도 생각만 많아진다.
이 책은 바로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쉬우면서도 현실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저자 소개
김혜남 
고려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에서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주요 저서로는《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와《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등 10여 권이 있다. 
  

우리는 왜 생각이 많은 걸까?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선택의 기로에서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결정을 뒤로 미루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만 커진다. 
 
고민을 길게 하면 사소한 사항까지 신경 쓰게 되어 그릇된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

쓸데없는 걱정 90퍼센트를 없애라  

걱정을 없애는 단순한 방법은 '통제 불가능한 것'과 '가능한 것'을 구분하라. 예를 들어 가족이 갑작스럽게 병에 걸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자.  

불안한 마음은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감정일 뿐이다. 
 
걱정하는 문제를 글로 써보고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결정하면 바로 실행한다. 

화를 다스려라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당신이 화를 낸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약점을 감추고 싶어 한다. 남자는 울면 안 되라고 교육받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

1. 숫자를 10까지 세어라. 너무 많이 화가 날 때는 100까지 세어라.  

2. 타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 
나와 기준이 다를 뿐이다. 언제든지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욕하거나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된다. 특히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지 마라.  부모나 약점, 창피하게 여기는 부분은 건들지 말아야 한다.  

3. 화가 날 때는 결심도 행동도 하지 말라 
화가 나면 이성이 마비된다. 이때 하는 결심이나 행동은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 서른이 힘든 이유

지금의 서른 살은 고달프고 우울하다. 부모 경제력이 없으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학자금 대출이 남아 있다. 대학시절 취업에 올인하지만 취업난과 고용 불안으로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다.  
 
20년 전에는 25세 넘으면 어른이라고 느끼는 나이였는데 지금은 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취업난으로 대학이 중고교의 연정기가 되었다.

마흔 이후 필요한 건 체력이다 

특별히 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마흔이 넘으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마흔 이후 인생을 잘 살려면 체력관리가 필수다. 
 

몸이 안 따라주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일도 인간관계도 꼬인다.

노년기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

신체 나이를 의식하거나 연연하지 말라.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조심씩 성장하는 나를 염두에 두고 살자. 나이 들어서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삶은 무기력하게 만든다.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뇌가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려면 당장 멈추고 휴식을 취하자. 빌 게이츠는 1년에 한두번씩 외부와 접촉을 끊고 혼자서 독서와 사색에 잠긴다.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건 시간 낭비가 아니다.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 상실의 슬픔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금방 새로운 사람을 찾거나 다른 일에 몰두해 버리면 슬픔이 길어진다. 

느낀 점 

잘 살기 위해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이 많은 이유는 인생이 완벽해야 하다는 강박에서 비롯된다.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시작의 기술》에서 미래에 대해서 자꾸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통제 가능한 일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저자는 40대에 파킨슨 병 진단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않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니 최근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짜증 난다, 화가 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저자는 "나는 ~라고 느낀다'로 감정 표현을 살짝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나홍식 생리학 박사는 분노호르몬이 20초면 사라진다고 했다. 그래서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속담도 있나 보다.  톨스토이 말대로 숫자 10까지 세어보든지 20초만 꾹 참아보자. 
 
심리학 책을 읽는다고 사람이 개과천선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가끔 읽어줘야 한다. 나의 감정 상태도 들여다보고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한 줄 리뷰 → 내 감정 상태를 알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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