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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도서 리뷰

박창선 브런치 인기 작가가 알려주는 브랜딩 비법

by 북그란데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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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저자 박창선 책표지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저자 박창선 책표지

 
 
우리 회사 대표님께서 갑자기 브랜딩을 해보라고 했을 때 실무자들은 뭐부터 해야 할까? 아니면 1인 예비 창업자는 브랜딩을 어떻게 시작해야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브랜딩 개념과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저자 소개 
박창선: 경영컨설팅 업체 애프터모멘트 대표다. 브런치 인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브런치 구독자수(23만 명) 4위다. '직장인들의 넵병', '판교 사투리'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컬처덱》, 《회사 소개를 만드는 가장 괜찮은 방법》등 다수 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와 브랜딩의 차이

브랜드는 소비자가 경험하는 최종 산물이다. 브랜드는 회사 이름이나 제품 명이 아니라 만들낸 사람들의 정수와 같다.
 
브랜딩은 회사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과정과 성장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름과 로고 만들기'가 아니다.
 
브랜딩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회사 색깔에 맞게 바꾸는 작업이다.  
 

브랜딩은 '우리는 이렇게 나아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유지하는 동시에 매출도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 본문 중에서 

 

브랜딩을 하려는 목적을 먼저 알아야 한다

브랜딩은 모든 업무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브랜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다. 각각의 업무가 잘못되었으면 분석을 해서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 소비자들이 교환과 환불에 대한 불만이 늘어난다 → 홈페이지 UX 단계에서 해결한다.
  • 플랫폼 회사가 생산자를 추가로 유치하고 싶다 → 영업 역량을 먼저 갖춰야 한다. 영업 매뉴얼을 제작해서 브랜딩과 접목시킨다.  
  • 식품 업체 회사 디자인을 통일하고 싶다 → 컬러 통일 등 디자인 가이드가 필요하다.

메인 메시지 만들기 

슬로건은 기업 또는 브랜드 철학과 다짐을 담아낸다. 추상적이다(예: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메인 메시지는 브랜드가 하는 일을 표현한다. 구체적이면서 짧게 10 단어 이하로 만든다.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 

분야별 브랜딩 팁

온라인: 남들이 유튜브를 한다고 아무 동영상이나 올려서는 안 된다. 왜 사람들이 인스타를 찾는지 알아야 한다. 채널의 특성을 고려하라. 단순히 유입과 조회수가 집착하지 말고 분석해서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라. 

우리에게 어느 채널이 적합한가? 각 채널의 역할은? 이 질문에 답을 해보라.

 
브랜드스토어: 공간, 입지, 고객, 운영, 하드웨어, 콘텐츠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도록 강력한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물성'과 '경험'은 오프라인의 힘이다. 

직원채용: 직원채용 과정도 브랜딩의 일부다

 
영업현장: 영업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영업담당자는 브랜드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브랜드 철학에 맞는 매뉴얼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랜딩 독학하기

경영을 공부하라 

브랜딩 자체는 학문이 아니다. 브랜딩의 역사는 짧다. 일종의 경영전략이자 경영 트렌드다. 브랜딩은 시대적 배경과 경제, 경영, 심리등 다양한 기초 이론이 섞여 있다.
 

글쓰기 스킬을 훈련해라  

짧으면서도 매끄러운 표현을 쓴다. 최대한 짧게 줄이되,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물론 글쓰기가 몸에 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잡학지식을 습득하라 

잡학지식은 아이디어의 밑거름이다. 역사, 인문, 과학뿐 아니라 뉴스, 트렌드, 경험도 포함된다. 전문매거진을 구독하거나 유튜브 채널이나 서점 매거진 코너를 참고하자.

느낀 점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실무자 눈높이에 맞춰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쉽게 풀어썼다. 실무자들을 위한 브랜딩 실전 가이드다. 
 
흔히 브랜딩이나 마케팅 책에서는 애플, 스타벅스, 아마존 등 소위 글로벌 기업 사례를 나열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이런 사례는 굳이 얘기하지 않는다. 
 
저자가 그동안 컨설팅했던 실제 사례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나도 전에 다니던 회사들에서 겪었던 경험이다.  
 
실제 현장 모습은 이렇다. 브랜딩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결국엔 회사 로고를 바꾸거나 블로그나 홈페이지 리뉴얼하는 정도로 마무리된다. 리뉴얼은 주로 외주를 준다. 대표의 명확한 철학 같은 건 없다. 인스타 포스팅은 막내 직원에게 전담시킨다.  
 
그러나 브랜딩은 로고만 만드는 게 아니다. 이 책은 브랜딩 초보들에게 "브랜딩은 이런 거다"라고 감을 잡게 해준다. 급하게 '멘땅에 헤딩' 해야 하는 실무자들에게는 고마운 책이다. PPT 작성부터 회의 진행절차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케터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직장인과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일독해 보길 권한다. 굿즈 제작, 매장 운영, 고객 응대, 직원 채용, 영업 등 쏠쏠한 팁이 많다.
 
브랜딩을 하는 목적이 명확하지도 않고 브랜딩 개념도 안 잡힌 상태에서 외주업체와 절대 계약하지 말기 바란다. 괜히 돈만 낭비할 수 있다.  
 
나의 한 줄 리뷰 → 현장감 있는 브랜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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