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 》는 32년 차 기자가 쓴 "재미있게' 글쓰기 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2016년 첫 출판되었다. 중고책도 인기가 많아 7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고 한대.
저자는 글쓰기를 상품에 비유한다. 상품을 잘 만들어야 팔리듯이 글도 재밌게 잘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 기본원칙과 비법을 알아보자.
이 책은 진실한 글에 대한 책도 아니고 도덕적인 글에 대한 책도 아니다. 그렇다고 부도덕한 글은 절대 아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진실한 글도 잘 쓰자는 말이고 도덕적인 글도 기왕이면 재미있게 잘 쓰자는 이야기다. 악마를 소환하는 글도 악마를 감동시킬 만큼 재미가 있어야 악마를 부를 수 있다.
저자 소개
박종인: 조선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땅의 역사》,《 매국노 고종》, 《대한민국 징비록》, 《여행의 품격》 등이 있다.
좋은 글이란? 세 가지 철칙
몇 가지 원칙만 익히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 사람들이 글쓰기 자체를 두려워하기에 원칙을 적용하지 못할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원칙을 깨닫게 해주는 목적으로 썼다. 글쓰기는 어렵지 않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①무조건 쉬워야 한다
어려운 글은 안 먹힌다. 신문 기사는 중학교 1학년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써야 한다.
②문장은 짧아야 한다
단문으로 쓴다. 독자가 읽을 때 속도감이 생긴다. 리드미컬한 독서가 가능하다. 쓴 글을 읽어 보면서 리듬을 느껴라.
글쓰기가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문은 쉽지 않다. 초고는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나중에 고칠 때 단문으로 바꾼다.
③글은 '팩트'다
구체적인 사실이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한다.
글쓰기 원칙
글은 상품이다. 소비자인 독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일기도 독자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먼 훗날 자신을 생각하며 일기를 써야 한다. 읽기 쉽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 쉽고 구체적이고 짧은 글이 좋은 글이다.
어려운 용어, 전문용어는 쓰지 않는다
일상생활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면 외래어, 과학용어, 전문용어는 쓰지 않는다.
수식어를 절제한다
'매우', '너무', '아주', '황홀하게', '굉장히' 같은 수식어는 감동을 떨어뜨린다.
독자들은 '너무 예쁘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예쁜 이유를 원한다.
'의', '것'을 절제하다.
'의', '것'은 문법적으로는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남발하면 리듬이 깨진다.
[ 예시 1 ]
설에는 친가 친척들이 놀러 왔었지만 제사 준비를 하는 것은 어머니의 몫이었다.
설에는 친가 친척들이 놀러 왔었지만 제사 준비는 어머니 몫이었다.
[ 예시 2 ]
'아버지는 열 사람의 스승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를 낳고 기른 아버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열 스승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를 낳고 기른 아버지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의'와 '것'을 안 쓰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한다.
사비유는 쓰지 않는다
'사비유'는 죽은 비유라는 뜻이다. 상투적인 표현이다. 독자는 문장을 잃기 싫어진다.
진부하고 지겹다.
[ 사비유 예시 ]
- ~해서 화제다
- 불 보듯 뻔하다
-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해서 감회가 새롭다
- ~해서 상기된 표정이다
- ~해서 진땀을 흘렸다
- ~해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은 권위적 단어다
'한편'은 앞 내용과 다른 얘기를 하겠다는 뜻이다. '한편'을 안 써도 사람들이 알아듣는데 굳이 접속어를 쓸 필요가 없다.
'바른생활류' 글은 재미없다
'~해야 할 것이다', '~해야겠다'는 문장은 금기다. 없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쓰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
끝 문장이 좋으면 앞 문장에 오류가 있어도 독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문장은 지금까지 말한 팩트를 종합하는 문장이다.
'나는 ~해야겠다'는 문장은 대부분 사족이다. 이 문장을 지워보고 읽어봤을 때 말이 되면 그걸로 끝을 내라.
글을 고치는 다섯 가지 기준
①재미가 있는가?
일단 재미가 있는지 다시 읽어보면서 자문한다. 재미가 없으면 글을 고쳐야 한다.
②궁금함을 남기지 않았는가?
질문이 있으면 잘못된 글이다. 여운을 남기고 싶다고 말줄임표로 끝내지 않는다.
③글의 마감은 좋은가?
오탈자, 문법적 오류, 맞춤법 확인은 필수다. 품위 있는 글은 마감이 좋다.
④리듬은 맞는가?
소리 내어 읽어본다. 읽기가 거북해지고 막히는 대목은 잘못된 문장이다.
⑤어렵지 않은가?
현학적인 표현, 상투적인 표현을 체크한다.
느낀 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부럽다. 읽기 좋은 글은 쉽고 재미있다. 소재가 아무리 좋아도 읽는 사람이 어렵게 느낀다면 글에 정이 안 간다. 읽고 싶어지는 글이 최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비법은 별다른 게 없다. 거창한 이론이나 바람직한 글쓰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고 쉽게 써라, 이야기하듯 쓰라고 한다.
예를 들면 친구와 웃으며 했던 이야기를 문자로 옮기면 글이 된다.
저자가 말하는 기본 원칙만 따라 해도 글이 한결 좋아지는 느낌이다.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글 쓰는 자신감이 생긴다.
요즘은 누구나 글을 쓰기 좋은 환경이다. 블로그 등 글쓰기 플랫폼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책도 낼 수 있다. 이제 글만 재밌게 잘 쓰면 된다.
나의 한 줄 리뷰 → 글쓰기 스타일 조금만 고쳐도 글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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